"안녕! 클레오파트라 세상에서 제일 가는 포테이토칩"
2030세대라면 MT, 신입생 환영회, 개강파티 등 술자리에서 한번 쯤 해봤을 이 게임. 클레오파트라와 포테이토칩이라는 생소한 조합에 고개를 갸웃 거렸을 것이다.
그런데 이 게임이 탄생할 수 있었던 유래가 있다. 바로 농심의 과자 '크레오파트라 포테토칲'이다.
'크레오파트라 포테토칲'은 농심이 1983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생감자칩이다. 포테토칩의 초기 모델이기도 하며 짭짤한맛·양파맛·파래맛·바베큐맛 등 다양한 구성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2000년대 초반 단종됐다.
술게임으로도 재창조될 정도면 어떤 맛일까 궁금해지는 가운데, 농심이 '크레오파트라 포테토칲' 재출시를 예고했다.
21일 농심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에 "크레오파트라 포테토칲이 재출시 된다"며 "다음주 중 GS25 편의점에 선출시된다"고 밝혔다. 가격은 1700원이다.
농심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농심라면, 크레오파트라 포테이토칲 외에도 추가 제품 재출시를 검토중이다.
앞서 농심은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회사 최초의 메가히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농심라면'을 재출시한 바 있다. 지난 1975년 출시된 농심라면은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카피로 소비자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남아있다.
이번에 출시한 농심라면은 농심 R&D가 보유하고 있던 지난 1975년 출시 당시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맛과 품질에서 최근 소비자 입맛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은 전통국밥 맛집들이 깊고 깔끔한 국물, 소고기와 쌀밥 전분이 어우러지는 감칠맛에 각종 다진 양념으로 칼칼한 맛을 더하는 특성을 농심라면에 적용했다.
특히 핵심 재료인 소고기와 쌀을 국내산으로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 농심라면은 국산 쌀을 첨가해 더욱 쫄깃하고 탄력있는 면발에, 한우와 채수로 우린 깊고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소고기국물 맛을 구현했다. 또한 파, 고추가루, 액젓으로 만든 양념스프을 더해 칼칼한 감칠맛을 더했다.
농심라면 패키지는 지난 1975년 출시 당시 디자인을 계승했다. 과거 농심라면을 기억하는 세대에겐 추억을 선물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복고풍의 새로움을 더했다. 여기에 더해 농심은 광고 카피 '형님 먼저 아우 먼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 디자인 패키지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