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암 센터인 미국 MD앤더슨에서 32년간 근무하며 '미국 최고의 의사'로 11차례 선정된 김의신 박사가 방송에 출연해 암과 관련한 다양한 건강 정보를 이야기했다.
지난 19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 박사는 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에 대해 '스트레스'를 꼽았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 산이 많이 생기고 그 산이 밑으로 내려가서 장 속 유익균을 죽인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몸이 알칼리성이어야 하는데 산성으로 만드는 음식을 먹는 식습관을 지적하며 건강한 식단과 올바른 음식물 섭취방법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의신 박사 "한국이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1위"라며 "(붉은 육류엔) 특히 나쁜 기름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붉은 고기를 굽거나 튀길 때 나오는 기름이 발암물질로 치명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고기를 먹지 말라는 말은 아니라면서 고기를 먹을 때 기름부위나 힘줄 등을 제거한 살코기를 삶아서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아침 식단을 공개했다. 세 끼중 아침을 가장 많이 먹는다고 밝힌 김 박사는 생선을 중심으로 감자, 요구르트, 낫또 등을 섭취한다고 밝혔다. 또한 두부, 달걀, 잡곡이 든 시리얼을 우유에 타서 먹으면 좋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계란 역시 기름에 요리하지 말고 삶아서 먹는 것이 좋으며, 맛있게 먹는 비법(?)으로 김에 싸서 먹을 것을 권했다. 특히 감태를 추천했는데, 감태는 염증과 암 성장 억제에 효과적이라면서 거북이가 1000년 동안 감태만 먹고 산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한편, 김 박사가 꼽은 생선은 좋은 단백질 이외에도 오메가3와 비타민 A, B, C, E 등이 풍부하며,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타우린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 감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과 배변 활동에 도움을 주며 염증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요구르트는 유산균이 장 속 유해균 억제와 위장운동 정상화를 돕는다.
낫또 역시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하며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로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항암 효과도 있다.
김 박사가 언급한 감태 역시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알긴산과 요오드, 칼륨 등이 풍부하며 탄수화물이 당으로 변하는 속도를 늦춰 혈당 관리에도 효과가 높다. 또 플로로탄닌 성분은 수면을 돕고 후코이단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