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3일(일)

남편·시댁식구 입냄새 때문에 밥 같이 먹을 때마다 속 불편... "유전인가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과 시댁 식구들의 입냄새로 인해 같이 밥 먹을 때마다 속이 불편하다는 글이 많은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 쪽 집안이 대체로 입냄새가 심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편과 시댁 식구들의 심한 입냄새로 인해 식사할 때마다 불편함을 느낀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연애 시절 남편이 과민대장증후군을 앓는다는 걸 알아서 데이트 도중 화장실 간 적 많았다, 저도 장이 예민한 편이라 이 부분은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혼 후 약 7개월 동안 시댁 식구들과 함께 살면서 입냄새 문제가 불거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시댁 식구라고 해도 아버님과 도련님, 남편뿐인데 저한테 시키는 것도 별로 없고 다들 워낙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서 같이 살면서 힘든 건 크게 없었다. 다만 대체로 입냄새가 심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매일 주말 저녁을 다 함께 먹는 게 암묵적인 룰인데 밥을 먹으며 얘기할 때마다 속이 참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치약을 바꿔보는 등의 시도를 해봤지만 냄새는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시댁에서 나와 살기 시작한 후 남편에게 문제를 언급했지만, 남편은 입냄새를 느끼지 못한다고 반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남편은 제가 주말마다 치과, 내과 등 오만곳을 데리고 다녀서인지 입냄새가 나아진 편이긴 한데 주말 저녁 시댁 가서 밥 먹을 때마다 아버님과 도련님의 입냄새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그는 "입냄새가 위장 질환 때문이라고 하던데, 위장질환 때문에 생기는 입냄새도 유전인지 궁금하다"며, 이 문제를 기분 나쁘지 않게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입냄새가 유전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이는 주로 건강 상태나 생활 습관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구강 또는 위장 질환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