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美 스타벅스, 투명 플라스틱컵 퇴출하고 '새 컵' 도입하자 고객들 불만 속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스타벅스가 14개 주에서 플라스틱 컵을 퇴출하고 친환경 원료로 만든 '컴포스터블 컵'을 도입하자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11일부터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14개 주 약 580개 매장에서 플라스틱 컵 대신 퇴비화가 가능한 특수 제작 컵과 뚜껑을 도입했다. 이는 여러 지역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한 규정을 준수하고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스타벅스 대변인은 밝혔다.


스타벅스는 2030년까지 모든 컵을 완전히 퇴비화 가능하거나 재활용 및 재사용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친환경 컵은 평평한 뚜껑과 돔 모양의 뚜껑이 함께 제공되며, 일반 아이스 커피뿐만 아니라 휘핑크림이 올라간 프라푸치노 등 다양한 메뉴도 담을 수 있다


미 스타벅스 홈페이지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새로운 친환경 컵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미국 최대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는 컴포스터블 컵에 불만을 담은 댓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특히 소셜미디어(SNS)용 사진으로 담기에 적합했던 기존의 투명 플라스틱 컵과 달리, 컴포스터블 컵은 불투명으로 내부가 보이지 않는 재질이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더 이상 틱톡용 음료는 없다", "음료를 자랑할 수 없으면 의미가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일부 소비자들은 친환경 컵으로 음료를 마시기 불편하고 뚜껑이 잘 닫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해 스타벅스 측은 "고객들이 깨끗한 리유저블 컵을 가져오거나, 머그잔 및 유리잔에 음료를 제공받는 방법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