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오피스텔 현관에 깔린 플라스틱 박스를 밟고 크게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남성이 밟고 넘어진 플라스틱 박스는 이삿짐센터 직원이 깔아놓은 거지만, 이삿짐센터 측에서는 아무런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에는 서울 광진구의 한 오피스텔을 찾았다가 바닥에 깔린 플라스틱 박스를 밟고 넘어졌다는 보일러 수리기사 A씨의 사연이 다뤄졌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4일 보일러 수리를 마치고 오피스텔을 나서던 A씨는 현관 바닥에 깔린 플라스틱 소재의 '단프라 박스'를 밟고 크게 넘어졌다.
실제로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주황색 '단프라 박스'는 별다른 고정 없이 오피스텔 현관에 깔려 있었고, 이를 밟은 A씨는 자리에서 미끄러지며 크게 넘어졌다.
A씨는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오른쪽 어깨로 넘어지면서 근육이 놀라 팔이 위로 올라가지 않는 상태"라며 "병원에서 3주 정도 움직이지 말라는 소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삿짐 직원은 '괜찮냐'는 말 한마디 없이 그냥 가버렸다"며 "센터 측은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경우가 없었는데 왜 당신만 넘어지냐'며 자신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박스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정을 해야 했는데 저건 이삿짐센터 측의 잘못으로 보인다"며 이삿짐센터 측이 A씨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보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누가 봐도 이삿짐센터 잘못이다", "치료비 물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 "미끄러운 바닥에다 포장박스 깔고 있다", "자칫 뇌진탕 사고 날뻔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