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3일(일)

일본서 대박 났다는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출시 4년 만에 매출 1조원 육박

넥슨게임즈 '블루아카이브'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19일 앱 분석 전문기업 센서타워는 '블루 아카이브가 출시 4주년을 맞아 누적 매출 6억5000만달러를 돌파했으며, 일본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블루 아카이브는 올해 1월 신규 캐릭터 '세이아'와 '아스나(교복)', '리오'와 '네루(교복)'를 연이어 선보이며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두 차례나 게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블루 아카이브의 최대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센서타워 자료에 따르면 4년간 달성한 총매출 6억5000만달러(한화 약 9400억원) 중 73.1%가 일본에서 발생했다. 한국 시장 매출(10.5%)의 7배에 달한다. 


넥슨게임즈


센서타워는 블루 아카이브의 성공 요인으로 매년 진행하는 N주년 행사를 꼽았다. 서브컬처 게임의 핵심 요소인 세계관과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매년 기념일마다 효과적으로 강화했다는 평가다.


4주년 사전 행사는 일본의 대표 전시장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됐다. 캐릭터 전시와 코스프레는 물론 VR 체험까지 도입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 말미에 공개된 '세이아'와 '리오' 업데이트 소식에 참가자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다.


2차 창작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2023년 12월 열린 일본 최대 동인 행사 '코믹마켓'에서 블루 아카이브 관련 부스가 2290개를 기록했다. 외국 IP로는 처음으로 한 행사에서 2000개 이상의 부스를 확보한 기록이다.


TikTok 'blue_archivejp'


최근 트렌드에 맞춘 소셜 미디어 마케팅 또한 흥행 요인으로 지목된다. 일본 현지 배급을 맡은 요스타는 틱톡과 유튜브 쇼츠 등 숏폼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에 집중핟고 있다. 


게임 속 캐릭터들이 주인공 '선생'에게 매주 말을 걸어온다는 콘셉트의 숏폼 영상 시리즈를 2022년 7월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연재하는 중이다. 


센서타워는 "디지털 광고 인텔리전스 '패스매틱스'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내에서 1월, 7월에 틱톡을 중심으로 광고 지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노출 수 또한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주년 이벤트를 적극 홍보해 이용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