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한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아내가 빨리 이혼해 줬으면 좋겠다'는 제목의 글에서 A 씨는 자신의 외도가 발각된 후 아내와의 관계를 설명했다.
그는 "외도해서 걸렸고 아내는 이미 상간녀에게 소송도 끝냈다"며 "마지막으로 걸렸을 때 아내가 이혼하자고 했는데 내가 잡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A 씨는 사랑해서가 아니라 단지 겁이 나서 그랬다고 덧붙였다.
A 씨는 불륜 상대와의 관계에 대해 "상대가 너무 좋다"며 "아내에게 마음 없이 잘하는 것도 힘들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내가 빨리 정신 차리고 이혼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한 누리꾼이 "아내한테 진짜 마음이 없나 보네. 새로운 사람을 그렇게 사랑하냐?"고 묻자, A 씨는 "너무 좋다. 내 모든 것을 다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네 상간녀 바람날 듯"이라고 비꼬자, A 씨는 단호하게 "그럴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러한 A 씨의 태도에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출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지옥에나 가", "세상이 말세다", "외도한 놈이 잡았다가 이혼해 달랬다가 북 치고 장구 치고", "평생 불륜남, 상간녀로 살길" 등 강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