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3월 5일 공식 개장한다.
개장식에서는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팬 사인회와 가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개장식은 오후 6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진행되며, 본 행사에 앞서 한화 이글스 선수단의 팬 사인회가 열린다. 이어지는 1부에서는 시민화합 축하콘서트가 열리며, 대전시립교향악단과 성악가 황수미,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무대를 꾸민다.
휴식 시간에는 레이저 쇼와 DJ 공연, 한화이글스 응원 공연 등이 펼쳐진다.
2부에서는 오마이걸, VOS, 김의영, 최성수, 설운도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어 관객들은 입장료 2000원을 내고 티켓링크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최신식 시설과 다양한 문화 및 체육 공간을 갖추고 있다.
시는 2019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기존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한 뒤 야구장을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
총사업비는 2074억 원으로 시가 1438억 원, 한화가 486억 원을 부담했으며 국비로는 150억 원이 투입됐다.
대전 중구 부사동에 위치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연 면적 5만8594㎡, 구장 면적 5만2100㎡로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건설됐다.
관람석은 총 2만7석이며 국내 최초로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와 높이 8m 몬스터월, 복층형 볼펜 등을 도입했다. 특히 오른쪽 폴까지의 거리가 짧아 몬스터월이 설치되었으며 이는 길이 35m, 높이 8m에 달한다. 또한 세계 최초로 아파트 8층 높이에 수영장이 마련되어 경기 중 수영을 즐기며 야구를 관람할 수 있다.
신 구장은 경기장을 넘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되었으며 인공서핑장과 야외 공원 등 다양한 시설도 함께 제공된다.
신구장에서 열리는 첫 경기는 오는 3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이며 정규 시즌 홈 개막전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로 예정되어 있다.
시 관계자는 "최신식 시설로 스포츠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려졌다"며 "야구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누구나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