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알코올 중독과 외도로 가정이 파탄 난 '절망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남편은 하루 종일 술에 취해 가족들에게 무시당했고, 가정폭력과 외도까지 저질렀다.
아내는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고려했으나, 남편은 오히려 아내를 탓하며 이혼을 거부했다.
남편은 "1년인가 2년밖에 안 만났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고, 아내에게 옷 한 벌 사준 적 없다고 말해 MC들의 분노를 샀다.
아내는 둘째 딸의 조현병 진단으로 인해 이혼 소송을 미루고 딸을 돌보게 됐다.
그녀는 모든 일이 자신의 탓 같다며 죄책감을 느꼈고, 남편의 태도에 절망했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아내가 심각한 우울 상태다"라며 "남편의 알코올 의존성 문제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입원 치료와 금주를 권하며 단호하게 말했다.
남편은 "단주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고, 아내에게 사과하며 웃는 가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러한 약속이 얼마나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부부 관계 회복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