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에베레스트 산까지 가겠네"... 계단·오르막길 단숨에 오르게 해주는 로봇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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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과 계단을 더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공지능(AI) 외골격 로봇이 등장해 등산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와 미국 CNN 등은 지난달 29일 춘제 기간 동안 산둥성 태산에서 시연된 AI 외골격 로봇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AI 외골격 로봇 10대가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로봇은 태산문화관광그룹과 선전 켄칭테크가 공동 개발했으며, 무게는 약 1.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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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의 허리와 허벅지를 감싸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AI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등산 시 다리에 가해지는 하중을 줄여준다. 로봇은 두 개의 배터리로 작동하며, 최대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일주일간의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약 200명의 등산객이 이 로봇을 체험했으며, 이용료는 60∼80위안(약 1만2천∼1만6천원)이었다.


사용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산둥성 성도 지난시에서 온 여행객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효과가 있다"며 "누군가가 나를 위로 끌어올리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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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또 다른 여행객은 광밍닷컴에 "등산할 때 다리가 피곤하지 않았다"며 "평평한 길을 걷는 것보다 더 쉬웠다"고 말했다. 


시연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에베레스트 산까지 가겠다", "하반신 마비된 사람들도 다시 걸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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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은 로봇 착용 상태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신발 끈을 묶는 데 불편함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 로봇은 베타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AI 외골격 로봇의 등장은 기술 발전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 등에게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