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 무더운 날씨, 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건넨 어린아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싱가포르의 한 누리꾼은 자신의 SNS에 "남동생이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삼촌들을 위해 음료수를 준비했다"며 짧은 동영상 한 편을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는 시원한 음료수가 한가득 담긴 가방을 들고 길거리로 나섰다.
걷기만 해도 땀이 삐질삐질 나는 무더운 날씨, 아이는 공사 현장 근로자들을 찾아가 준비한 음료수를 건네기 시작했다.
음료수를 건네받은 근로자들은 아이를 기특하게 여기며 감사 인사로 화답했다. 총 세 곳의 공사 현장을 돌며 준비한 음료수를 모두 나눠준 아이는 '엄지척' 포즈를 하며 뿌듯해했다.
아이의 누나는 "무더운 날씨에 땀에 흠뻑 젖은 공사 현장 근로자들의 모습을 본 남동생이 근처 가게에서 음료를 사 전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상으로 아이를 처음 봤는데 내가 다 뿌듯한 감정을 느낀다", "아이 마음씨가 너무 착하다", "이대로 쭉 성장해 멋진 어른이 되길", "정말 기특하다. 칭찬해 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