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대한체육회장 당선된 유승민의 '파격' 제안... "선수촌에 제한적 '음주 공간 마련' 검토"

대한체육회 제공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식 인준을 받은 후 첫 일정으로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는 강호석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으며, 지도자들은 유승민에게 태극기를 전달하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사회는 김일호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 사무총장이 맡았다.


유승민은 인사말에서 "당선 직후 가장 먼저 선수촌을 방문하고 싶었지만, 문체부의 인준을 받지 못해 오지 못했다"며 지도자와 선수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간담회는 선수 출신 최초의 대한체육회장에 대한 기대감과 환영하는 분위기로 가득 찼다. 지도자들은 유승민에게 큰 신뢰를 보내며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한 변화를 기대했다.


간담회에서는 종목별 지도자 소개가 이어졌고, 지도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협회별 계약 조건 통일과 체급 종목 훈련 파트너 부족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대한체육회 제공


과거 서울 태릉선수촌에서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훈련 파트너 확보가 용이했으나, 진천 선수촌은 위치상 어려움이 크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국제대회 참가 시 지도자가 동행하지 못할 경우 훈련 수당과 숙박비 지원 문제 개선도 요구됐다.


개인 비용으로 출전하는 선수들이 역차별을 받는 상황을 지적하며,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유승민은 지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여러분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놓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체육회는 "유 당선인은 새벽 훈련 자율화, 지도자의 출퇴근제 도입, 진천 선수촌 내 제한적인 음주 공간 마련 등을 제안하며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이는 가히 파격적인 제안이라 할 만하다.


향후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는 추가 회의를 통해 의견을 정리해 유 당선인에게 공식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간담회를 마친 후 지도자들은 유승민이 첫 일정으로 진천 선수촌을 찾아준 것에 감사하며 한국 체육의 새로운 도약에 대한 큰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