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22일(토)

5년째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서 '윤동주=중국인' 표기... 항의 외면 중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윤동주의 서거 80주기를 맞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의 역사 왜곡을 비판했다.


지난 16일 서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은 여전히 윤동주에 관한 왜곡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윤동주 생가를 방문한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그를 중국인으로 여기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은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는 지난 5년간 이를 '한국'으로 수정할 것을 요구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으나, 바이두 측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또한,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시에 위치한 윤동주 생가 입구에는 '중국조선족애국시인'이라고 적힌 대형 표지석이 그대로 남아있다.


지난 2023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윤동주를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 투쟁에 참여한 '조선족 애국 시인'이라고 소개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한국 정부가 윤동주에 관한 왜곡 문제에 대해 중국 당국에 강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동주 시인 /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 교수는 오는 3·1절에 관련 다국어 영상을 공개하여 국내외에 윤동주에 대해 제대로 알릴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