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9일(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49재 합동위령제 눈물 속 거행

뉴스1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목숨을 잃은 179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49재 합동위령제'가 오늘 엄수됐다.


15일 오전 10시 무안공항 1층 분향소 앞에서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49재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이날 위령제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등 내외빈과 정부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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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제는 개회식, 희생자 애도 묵념, 헌화·분향, 추모사, 49재 합동위령제, 식후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헌화·분향을 진행할 당시 무대 스크린에는 179명의 희생자 명단과 조문객, 유가족의 안부 글귀가 띄워졌다.


박한신 유가족 대표는 "사랑하는 이들이 왜 그렇게 떠나야 했는지 반드시 그 진실을 밝히고,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항공 안전을 비롯한 전반적 안전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 소중했던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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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79명 한 분 한 분 기억하며 공공 안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오늘의 추모가 슬픔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내일의 시작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추모했다.


유가족 협의회는 광주 영락공원 화장장에서 그동안 추가로 수습된 유해를 화장해 담양 모처에 안치했다.


사고 이후 무안국제공항 임시셸터에 머물던 20여 명의 유족들은 이날 49재를 지낸 뒤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갔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타이(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가 무안공항에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한 뒤 착륙 유도 안전시설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181명(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17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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