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로게이머가 연루된 베트남 살인사건의 진실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파헤친다.
지난해 5월, 서른셋 여성 박모 씨는 부모님께 급히 베트남으로 출장을 간다고 말한 후 떠났다. 그러나 다음 날 주베트남 대사관에서 그녀가 변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노이의 한 호텔방 2012호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 씨는 심한 폭행과 목 졸림의 흔적이 있었다.
박 씨는 이직 준비 중이었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도 베트남 방문 목적을 알리지 않았다.
호텔 CCTV에는 박 씨와 함께 6012호 방에 들어간 남성이 포착되었고, 10분 뒤 홀로 나온 그는 옥상에서 자살 소동을 벌였다.
경찰에 체포된 이 남성은 박 씨의 남자친구이자 유명 프로게이머 '야하롱'으로 알려진 이 씨였다.
그는 처음에는 여자 친구가 성관계를 거부해 살해했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과거 성매매 사실로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말을 바꿨다.
사건 당시 현지인 목격자는 추운 날씨에도 호숫가에서 팬티 하나만 입고 있던 남성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박 씨보다 하루 먼저 출국한 이 씨는 호텔 직원에게 이상한 요구를 하거나 화를 내고, 호숫가에서 옷을 벗는 난동을 부렸다.
이 일로 베트남 공안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그는 왜 이런 기행을 벌였으며,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었는지 그 배경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번 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 사건의 비밀을 깊이 있게 탐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