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간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3일 넥슨은 2023년 한 해 동안 매출 4조91억원과 영업이익 1조1157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5월 중국에서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7월 글로벌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에 힘입어 연간 매출이 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
또한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주요 3대 프랜차이즈가 전년보다 10% 성장하며 IP 성장 전략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 IP는 모바일 게임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53%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메이플스토리' IP는 PC버전이 북미와 일본에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해외 매출이 24% 성장했다.
'FC' 프랜차이즈는 4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늘었으나, 2023년 최고 실적에는 미치지 못했다.
넥슨은 3월 28일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아라드'와 '프로젝트 오버킬' 등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들도 개발 중이다.
데브캣이 개발하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3월 27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아크 레이더스'와 '낙원: LAST PARADISE' 등 신규 IP 기반 게임들도 넥슨의 게임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이 보유한 던전앤파이터나 메이플스토리와 같은 강력한 IP들의 사업성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연구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IP 프랜차이즈와 신규 IP로 선보일 새로운 게임들을 통해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발표했던 자사주 매입 정책의 잔여분 500억엔 집행 기한을 2027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
같은 기간 500억엔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총 1000억 엔 규모의 자사주를 1년 안에 매입할 계획이다.
올해 2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넥슨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500억엔(한화 약 47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