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익스프레시브 럭셔리 브랜드 코치가 지난 2월 10일, 뉴욕 어퍼 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코치 2025 가을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스튜어트 베버스가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아메리칸 클래식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준다.
코치는 이를 통해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새롭게 정의하며, 자기 표현과 커뮤니티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이번 시즌 코치는 개개인의 개성을 담아낸 빈티지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다.
데님, 몰스킨, 수트 소재의 오버사이즈 팬츠를 중심으로 일관된 실루엣을 선보이며, 크롭 티셔츠, 스웻 셔츠, 니트, 재킷을 더해 균형 잡힌 스타일을 완성했다.
컬러 팔레트는 코치 특유의 진한 황갈색과 빈티지 블랙을 중심으로 멜란지 저지, 라이트 워시 데님, 레오파드 프린트, 메탈릭 니트, 비즈 디테일로 포인트를 줘 다채로운 감각을 더했다.
아우터웨어로는 크롭 보머 재킷, 재활용 의류로 제작된 아이템, 시어링 트렌치코트 등 다양한 스타일이 등장했다.
크롭되고 왜곡된 비율의 블레이저와 베스트는 테일러링 디테일이 더해져 독창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또한 시프트, 탱크, 드롭 플리츠 스타일의 드레스와 빈티지 네글리제 등 1920년대 데이 드레스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템도 선보였다.
편안하고 아늑한 아이템으로는 워싱 처리된 티셔츠와 낡은 느낌의 스웻 셔츠와 후드티 등이 눈에 띄었다.
코치 2025 가을 컬렉션에서는 지난 1968년 코치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트윈 포켓 백이 처음 공개되었다.
이와 함께 더욱 컴팩트한 사이즈로 새롭게 돌아온 브루클린 백과 엠파이어 백도 주목받았다.
세 가지 가방 모두 베지터블 태닝 가죽과 러브드 레더, 시어링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일부 제품에는 핸드 페인팅 그래피티 디테일이 적용돼 개성을 더했다.
소호 스니커즈는 러브드 레더와 실버 스웨이드 등 다양한 마감이 더해졌다.
소호 스니커즈는 캔버스 콘셉트로 제작되어 수작업으로 제작된 폼폼과 보석 리본 등으로 개개인의 개성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도 동물 인형 슬리퍼와 블록 힐 로퍼 등 유쾌하고 장난기 넘치는 신발과 주얼리 및 액세서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튜어트 베버스는 "이번 가을 컬렉션은 코치의 본질적인 요소에 초점을 맞췄다"며 "헤리티지 소재와 팔레트를 통한 중고 의류의 리-러빙 철학과 커뮤니티 및 자기 표현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번 쇼는 현대와 역사가 공존하는 파크 애비뉴 아모리의 드릴 홀에서 진행되었으며 브루클린 출신 인디 팝 밴드 네이션 오브 랭귀지가 라이브 공연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