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심각한 재정 위기에 처해 대규모 직원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맨유의 공동 소유주인 짐 래트클리프 경이 클럽의 파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비용 절감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네오스 그룹을 통해 맨유 지분 27.7%를 인수한 래트클리프는 구단의 누적 손실이 3억 7000만 파운드(약 685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래트클리프는 이미 지난해 1150명의 직원 중 250명을 해고하고, 임원들의 법인카드를 회수하는 등 강력한 비용 절감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의 앰버서더 계약을 해지하며 연봉 216만 파운드(약 40억원)를 절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맨유의 재정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이에 따라 래트클리프는 추가로 2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모든 부서가 정리해고 위험에 놓여 있으며, 그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맨유는 약 542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래트클리프는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이번 여름에는 거의 모든 선수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으며, 충분한 이적료 제안이 있을 경우 선수들을 내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칙(PSR)을 준수하기 위해 마커스 래시포드와 코비 마이누 같은 잉글랜드 스타들이 매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