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2일(수)

"가슴 확대 수술 후 4주만에"... 온몸에 털 다 빠진 20대 여성

가슴 확대 수술로 전신 탈모라는 부작용을 겪은 바라 크로파치코바 / THE Sun


20대 체코 여성이 아이를 출산한 후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으로 머리카락, 눈썹, 속눈썹 등 전신 탈모를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체코 일간지 블레스크는 가슴 확대 수술 부작용으로 전신 탈모를 겪은 바라 크로파치코바(Bára Kropáčková, 28)와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바라는 수술 후 "단 2주 만에 머리카락을 완전히 잃었고, 한 달 안에 속눈썹과 눈썹, 그리고 몸 전체의 털까지 모두 빠졌다"라고 주장했다.


또 "갑자기 머리카락이 사방에 떨어졌고, 뭉텅이로 빠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베개 위에 수북이 쌓여 있었고, 심지어 속옷 안에서도 머리카락이 발견될 정도였다"라고 자신이 겪은 수술 부작용에 대해 설명했다.


가슴 확대 수술 부작용으로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여성 / BLESK


이어 바라는 "가장 끔찍했던 순간은 어딘가에서 제 그림자를 봤을 때였어요. 그 모습이 정말 외계인처럼 보였다"라며 집 밖으로 나가지도, 거울을 보지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바라는 아들을 출산하고 1년 반 후에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다. 출산 전부터 작은 가슴이 콤플렉스였는데, 모유 수유를 하면서 변형까지 생겼기 때문이다.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서 바라는 "턱이 저렸다. 오른쪽 눈이 떨렸다. 가슴 주변에는 습진이 생겼다. 관절과 근육이 너무 아팠다. 심지어 글자가 번져서 글을 읽는 것도 어려워졌다"라고 했다.


다행히 보형물을 제거한 후에는 증상이 점차 사라졌다고 한다.


가슴 수술 부작용으로 전신 탈모를 겪어 가발을 착용한 여성 / BLESK


바라는 탈모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완벽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다양한 가발을 쓰고 다닌다고 한다. 


바라는 머리카락이 없는 삶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는 "머리카락도 안 감고 면도도 안 해도 되니까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라고 웃으면서 덧붙였다.


한편, 가슴 확대 수술은 대부분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실리콘은 면역을 떨어뜨려 면역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면서 생기는 부작용인 '자가면역반응'을 겪을 수 있다.


관련 수술로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즉시 보형물을 제거하거나 교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