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에서 휴가를 보내던 공군 상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CPR)로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건은 11일 오후 1시 32분쯤 속초시 중앙동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발생했다.
60대 A씨가 갑자기 쓰러지자, 인근을 지나던 공군 제1전투비행단 소속 최지후(22) 상병이 이를 목격하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최 상병은 상인들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신속히 A씨에게 접근했다.
그는 군에서 익힌 CPR 기술을 활용해 A씨의 가슴을 강하게 압박하며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119소방대원과 영상통화를 연결했고,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A씨는 서서히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의식이 뚜렷한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 상병은 "우연한 기회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무척 기쁘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친구와 주민, 그리고 소방대원이 모두 힘을 모아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