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 양의 빈소에 각계각층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건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양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했다.
최 대행은 "오늘 아침 하늘이 사건 관련 기사를 보고 매우 안타까웠다"며, "특히 하늘이 부모님께서 자녀를 잃은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아이의 신상을 공개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사회 관심을 촉구하셨다는 것을 듣고 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도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 시장은 "아이들 돌봄 교실이 전국에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불행한 일이 벌어졌다"며, "대전시만이라도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안전할 수 있는 방안을 조례로 제정할 수 있을지 검토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떤 경우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는 시장 입장에서 굉장히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도 빈소를 찾아 김 양의 영정 앞에 헌화하며 명복을 빌었다.
하늘이는 생전 축구를 좋아하는 아버지와 함께 대전시티즌 서포터즈 활동을 이어왔다.
황 감독은 "하늘이가 너무 어리고 또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라 더 가슴이 아프다"며, "좋은 데서 편안하게 쉬었으면 좋겠고,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 차원에서 선수들도 함께 조의를 표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동참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