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13일(목)

故서희원 보낸 구준엽, 눈물도 안 말랐는데..."왕소비와 법정 싸움 불가피"

Instagram 'jaychou'


가수 구준엽과 대만 배우 서희원의 전 남편 왕소비 간의 법정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매체 이투데이는 변호사의 의견을 인용해 서희원의 유산 상속 문제를 둘러싼 법적 분쟁 가능성을 제기했다.


변호사는 서희원의 유산은 구준엽과 두 자녀가 상속받아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으나, 서희원 사망 후 법적 대리인은 왕소비가 된다고 설명했다.


만약 서희원의 어머니가 두 자녀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싶다면, 왕소비의 친권을 중단하도록 법원에 신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소비 SNS


변호사는 또한 왕소비가 두 자녀의 법적 대리인인 탓에 유산 상속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협상의 희망이 없을 가능성이 높으며, 상속 분쟁은 결국 법원을 통해 해결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생전 위자료 소송 결과에 따라 상속 부분에서 조정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특히 서희원의 부동산 재산은 더욱 합의가 까다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희원의 어머니는 두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왕소비의 친권 정지를 요청할 권리가 있으며,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상황을 고려해 법적 권리를 행사하고 있다. 하지만 왕소비는 친권이 정지됐더라도 법원에 친권 회복을 요청할 권리가 있어 양측 간의 법적 싸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편, 한 네티즌은 왕소비와 그의 어머니 장란이 1억 420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으며, 친척 명의로 대만에 신탁을 설립해 돈을 은닉하고 세탁하는 도구로 사용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구준엽은 서희원의 가족과 두 자녀를 지키겠다고 선언하며 자신의 SNS를 통해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구준엽은 또한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준엽과 故 서희원 / Weibo


그는 왕소비와 그 가족의 행태를 비판하며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왕소비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귀국했으며, 우산 없이 비 내리는 밤길을 걷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일본에서 진행된 장례 비용과 대만으로 이동을 위한 전세기를 왕소비의 어머니가 부담했다는 가짜뉴스도 퍼졌다. 이에 왕소비와 그의 어머니 장란은 중국 SNS 계정 삭제 조치를 당하며 무기한 퇴출됐다.


서희원은 춘절 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으며, 일본에서 화장 장례를 치렀다.


그녀의 유산 규모는 약 6억 위안(12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 후 2022년 구준엽과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