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2일(수)

이승훈, 마지막 도전에서 '은메달'... 역대 최다 메달 9개로 '신기록'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남자 팀 추월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이 은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대표 선수 이승훈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그는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남자 팀 추월 경기에서 정재원, 박성언과 함께 은메달을 획득하며 자신의 아시안게임 커리어에 9번째 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이승훈은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다 메달 기록을 세우며 전설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승훈 / 뉴스1


이승훈은 이번 대회 전까지 총 8개의 아시안게임 메달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쇼트트랙의 김동성과 함께 한국 선수 동계아시안게임 개인 최다메달 타이 기록이었다. 그러나 이번 은메달로 이승훈은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기록인 9개를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미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도 보유하고 있는 그는 명실상부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스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만미터 금메달을 시작으로, 이승훈은 지난 15년간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을 대표해왔다. 특히 2017 삿포로 대회에서는 부상을 극복하고 투혼을 발휘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승훈이 19일 오후 중국 베이징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메달수여식에서 단상에 오르며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 뉴스1


그의 경기를 보고 스피드스케이팅에 입문한 '이승훈 키즈'도 많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는 매스스타트 동메달로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개최국 중국의 전략적 종목 변경으로 인해 이승훈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 추월 경기에서 후배들을 이끌며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이는 그가 얼마나 꾸준히 잘 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최고의 선물이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