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알루미늄과 철강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트럼프는 뉴올리언스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10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 제품은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그의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안보를 이유로 철강 25%,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했던 정책의 연장선이다.
당시 한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는 쿼터제를 통해 관세가 면제됐으며,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이 제도가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으로 확대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이번 발표가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누구도 철강 기업의 51% 이상의 지분을 가질 수 없다"며 소유 제한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상호관세도 오는 11일 또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며 이는 즉각 발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그들이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하면 우리는 거의 즉시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상호주의 원칙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