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뻑가'가 과거 논란을 일으킨 영상들을 대거 삭제한 가운데, 한 유튜버가 이를 모두 저장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뻑진스'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뻑진스는 뻑가의 1300개 영상 중 대부분이 삭제되었고, 현재는 정치 관련 내용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뻑진스는 "삭제된 영상을 이미 다운로드해 보관 중이며, 고소를 원하는 이들에게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뻑가는 그동안 딥페이크 성범죄를 우려하는 여성들을 조롱하는 등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행위로 인해 누적된 민·형사 고소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의 사진이 찍혀 화제가 됐던 BJ 과즙세연은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뻑가 채널에서 익명의 사용자가 명예훼손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뻑가가 올린 한 영상에는 "과즙세연은 금전적인 대가를 받고 성관계를 가졌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했다"라고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 법원에서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유튜브 채널 사용자의 이름, 주소 및 생년월일이 필요한데, 뻑가는 이를 비공개해왔다. 이에 과즙세연은 구글 본사 소환장을 발부해 해당 정보를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미 법원은 과즙세연이 제기한 요청을 일부 승인했다. 과즙세연은 뻑가의 정보를 제공받게 됐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뻑가는 1000개가 넘는 영상을 삭제하고 일부만 남겼다.
한편 뻑가는 얼굴을 가린 채 '사이버 레커' 채널을 운영하며 구독자 11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