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인해 한강이 얼었다.
절기상 봄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추위가 지속되면서, 이번 결빙은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늦은 시기에 발생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올겨울 처음으로 한강이 결빙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보다 30일, 지난 겨울보다 14일 늦게 나타난 '지각' 결빙이다.
한강 결빙 관측은 1906년에 시작되었으며, 가장 빨랐던 해는 1934년 12월 4일이었다.
반면 가장 늦은 결빙은 1964년 2월 13일에 기록됐다. 또한, 관측되지 않은 해는 총 9번 있었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두 번째 및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이를 결빙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