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8일(토)

한국 컬링 믹스더블 김경애-성지훈, 한일전 패배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

6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핑팡컬링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혼성 믹스더블 B조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김경애가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 뉴스1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8일 한국 대표팀은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결승전에서 일본 코아나 토리-아오키 고에 조에 6-7로 져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컬링 믹스더블이 처음으로 동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자리였다.


한국은 초대 챔피언 자리를 노렸으나, 아시아 최강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6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핑팡컬링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혼성 믹스더블 B조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성지훈이 스위핑하고 있다. / 뉴스1


홍콩과의 4강 진출전부터 경기력이 급상승하며 결승까지 올라온 한국은 6전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일본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고 시작부터 흐름을 잡았다.


1엔드에서는 정교한 샷으로 2점을 스틸하며 앞서갔다. 그러나 2엔드에서 일본에 2점을 내주고, 후공으로 나선 3엔드에서 다시 1점을 따내며 3-2로 리드했다. 하지만 4엔드에서 일본에 2점을 뺏기며 역전을 허용했고, 포인트가 필요했던


5엔드 후공에서 1점을 스틸당한 한국은 승부수를 던져 6엔드에 파워플레이를 신청했지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한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 성지훈 선수와 김경애 선수 / Instagram 'jijonjihoon'


일본의 후공인 7엔드에서 김경애가 마지막 투구를 하우스 버튼에 완벽하게 안착시켜 2점을 스틸했다. 6-5로 재역전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파워플레이를 쓰고도 득점에 실패한 일본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마지막 8엔드에서 일본에 2점을 내주며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