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8일(토)

동작구 아파트서 30대 아들이 어머니 가위로 찔러 살해... "10년 전부터 정신질환 앓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자신의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동작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7일) 오후 7시 53분께 동작구 흑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주방에 있던 가위로 어머니 B씨의 목 부위를 찔러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 당국은 "아내가 숨을 안 쉰다"라는 남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B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장 조사 결과, 사망한 B씨 주변에는 범행 도구로 사용된 주방 가위가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A씨는 약 10년 전부터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약물치료를 받아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운수업에 종사하는 직장인으로, 일상적인 대화도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오늘 중으로 검찰에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