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호르몬 주사 맞고 난자 채취 강요당해"... 중국 갱단이 운영 중인 '난자 농장' 충격 실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6일(현지시간) 조지아 정부가 약 100명의 태국 여성을 인신매매해 '난자 농장'에서 일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 중국 갱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는 인터폴로부터 경고를 받은 직후 시작된 조사다.


조지아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수사 개시 후 모든 필수적인 조사 절차를 진행하고 법의학적 검사를 명령했으며 여러 장소를 수색했다"고 밝혔다.


또한, 태국 시민들을 대리출산 목적으로 조지아로 데려온 외국인 4명도 조사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태국 기반 여성인권단체인 '파베나 재단'이 피해자 한 명의 탈출 신고를 접수하면서 드러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해자에 따르면, 태국 여성들은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외국인 부부를 위한 합법적 대리모가 되면 1만 1000~1만 6000유로(1600만~2300만 원)를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모집됐다. 그러나 조지아에 도착한 후 이들은 외부와 단절된 거주 단지로 끌려갔고, 이후 위험성이 높은 난자 채취 작업에 강제 투입됐다.


이렇게 불법 채취된 난자는 시험관 수정을 원하는 구매자들에게 불법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지아 정부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여 관련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제 사회에서도 이러한 인신매매와 불법 난자 거래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조지아 정부의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