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자기 왕따 시켰던 '친정팀' 만나 해트트릭으로 복수한 바르셀로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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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자신을 '왕따' 시켰던 팀을 '우승'을 향한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축구선수.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를 하는 데 성공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친정팀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7일(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는 2024-25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전 FC 바르셀로나 vs 발렌시아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는 발렌시아에서 데뷔 후 현재는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친구' 페란 토레스도 출격했다.


이날 토레스는 자신의 친정팀인 발렌시아를 상대로 전반 29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좌절감을 안겼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를 5대0 셧아웃 시키고 4강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토레스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른 시간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운이 좋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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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는 발렌시아에서 뛰다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했다. 이적 당시 그는 "인터뷰에서"다니 파래 호(36·비야레알)는 마르셀리노 감독의 경질이 원인이 나와 이강인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발렌시아에서 팀원들은 물론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왕따를 당했다고 하소연했다.


자신과 이강인은 몇 주 동안 그 누구와도 이야기를 나눌 수 없을 정도였다고 밝히며 "그때는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토레스는 맨시티에서 실패했다. 2022년 잉글랜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스페인으로 복귀했지만 부활은 여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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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포함, 이전 시즌에도 주로 교체로 출전했다. 하지만 오늘 발렌시아와 '복수 매치'에서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