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가 야심 차게 선보인 2025년 첫 신메뉴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의 인기가 뜨겁다.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는 롯데리아의 스테디셀러인 '모짜렐라 인 더 버거'에 지난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우승을 거머쥔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의 스페셜 레시피를 접목한 메뉴다.
진한 토마토소스가 들어간 '토마토 바질'과 레드와인 발사믹 식초가 들어간 '발사믹 바질'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된 이 버거는 모짜렐라 치즈와 체다 치즈를 올린 브리오쉬 번이 특징이다.
출시 당일 목표 판매량의 약 230%를 달성하고, 일주일 만에 45만 개 이상이 판매되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를 시켰으나 버거의 특징인 번이 잘못됐다는 소비자들의 후기가 올라왔다.
지난 4일 한 게임 유튜버는 라이브 방송 중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를 먹다가 번 모양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나폴리맛피아 모짜렐라버거의 번은 일반적인 번과 달리 밝은 색의 번에 치즈가 뿌려진 모습인데, 그의 버거 번은 일반 번과 비슷한 색상에 겉면의 치즈 모양도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에 그는 주문한 매장에 전화에 이에 대해 물었고, 매장 측은 번에 치즈를 뿌리는 과정에서 밑에 묻은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문제를 제기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는 "비싼 돈을 주고 시켰는데 차에서 까보니 일반 빵이 나와서 전화했다"며 "(매장 측은) 원래 빵이 떨어졌는데 안내를 못 해줬다고 하더라. 이럴 거면 그 돈을 주고 안 샀지"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사진 속 버거는 일반 번을 사용해 다른 버거로 보일 만큼 차이가 컸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다른 버거 아닌가", "재료가 다 떨어져서 다른 번으로 만든 것 같다", "이 버거 핵심은 번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롯데리아 측은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버거의 번은 매장에서 치즈를 뿌리는 게 아니"라며 "매장에서는 최종 생산된 번을 받아 오븐에 굽기만 한다. 이미 완제품으로 매장에 전달되기에 다른 번을 사용한 것은 아니며, 생산 과정에서 치즈를 수작업으로 뿌리기 때문에 모든 번이 동일한 형태로 만들어지기 어렵다. 생산 과정에서 치즈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 업체 피드백을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최대한 동일한 품질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