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우 이용기가 36세 연하의 약혼녀 크리스 웡과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해 크리스 웡은 비자 문제와 서류 위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화제가 됐다.

홍콩 매치는 그녀가 올해 7월 초 공식적으로 석방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용기는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반드시 결혼할 것"이라며, 크리스 웡이 출소하자마자 혼인 신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크리스 웡이 징역형을 받은 사실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감옥에서 나온 후 그녀가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처음 두 사람의 관계는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36세라는 나이 차이 때문에 "크리스 웡이 이용기를 돈 때문에 만나는 것이 아니냐", "두 사람 사이에 세대 차이가 있어 대화가 통하는지 상상할 수 없다"라는 반응이 있었다.

과거 2023년 이용기는 양가 부모님에게 결혼 허락을 받았으며, 올해 말 조용히 결혼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결혼 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일각에서는 결별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용기는 즉각 부인하며 "여자친구의 집에 백인이 있어 결혼식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881년 중국은 자국민과 백인의 결혼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후 60년 가까이 해당 법을 존속시켰다.

현재는 해당 법이 없어진 상태지만 이용기는 전통 관습을 따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용기는 1억 홍콩달러(한화 약 168억 원)의 자산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