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6일(목)

"저는 운 좋은 사람"... 부모에게 버려진 뇌성마비 소녀의 '눈물'나는 고백

조산아로 태어나 할머니 손에 자란 중국의 한 여성이 뇌성마비를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져 현지에서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중국 북부 허베이성 탕산 출신의 한 여성이 뇌성마비를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녀는 가명 후안핑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길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이 모습은 온라인 콘텐츠 제작자이자 사진작가인 산전반의 관심을 끌었고, 그는 이를 영상으로 담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퍼져 화제가 되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후안핑은 조산아로 태어나 산소 부족으로 인해 뇌성마비를 겪게 되었다고 밝혔다.


뇌성마비는 출생 전후 뇌의 병변에 의해 발생하는 운동 기능 장애로, 그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있다.


부모님은 일 때문에 그녀를 돌보지 않았으며, 또 다른 딸을 낳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안핑은 "나는 나 자신을 많이 사랑한다"며 "내 삶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거리에서 머리핀을 판매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머리핀은 하나에 2위안(약 400원)으로, 검은색 우산에 장식해 팔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추운 날씨로 인해 수익이 줄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 손에 자란 그녀는 할머니와 함께 여행 가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후안핑은 어린 시절 괴롭힘을 당했지만, 지금의 자신을 믿으며 낙관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나는 유창하게 말할 수 있고 내 손은 일할 수 있을 만큼 잘 움직인다"며 "뇌성마비가 있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나는 매우 운이 좋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낙관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연에 감동한 산전반은 후안핑의 머리핀을 모두 사기로 결심했고, 영상을 올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꼭 잘되길 바란다", "응원한다", "잘 될 수밖에 없는 마음가짐", "좋은 일이 찾아오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