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前 배구선수 조송화, 윤 대통령 탄핵 찬성자들에 "진짜 독재가 뭔지도 모르는 빨갱이들"


조송화 / 뉴스1


전 배구선수 조송화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이들을 '빨갱이'라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조송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 생중계 영상을 찍어 올리며 "진짜 독재가 뭔지도 모르고 자유가 뭔지도 모르는 빨갱이들 왜 이렇게 많음. 어질어질 하다"라는 문구를 적어 올렸다.


앞서 조송화는 지난달 31일에도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의사를 밝힌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영상에 '좋아요' 이모티콘을 붙여 공유한 바 있다.


Instagram '_songhwa_'



당시 조송화는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항의성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는지 "내가 보고 싶은 거 보겠다는데 디엠 왜 보내냐"며 "할 일 없으면 너네도 좀 봐"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송화의 이번 게시물은 그의 정치적 성향을 떠나,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이들을 '빨갱이'라 통칭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빨갱이가 있으면 신고를 하라", "빨갱이 천지라면서 신고도 못 한다", "본인도 독재를 겪은 적 없는 나이인데 무슨 독재 시절 겪은 사람처럼 말하고 있나", "역사를 배우기는 한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Instagram '_songhwa_'


한편 조송화는 지난 2011-201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를 기록해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했다.


이후 지난 2020년부터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주장이자 주전 세터로 활약한 조송화는 당시 팀을 이끌던 서남원 감독에게 항명하며 두 차례 팀을 무단이탈해 구단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조송화는 무단이탈이 아니라며 구단을 상대로 계약 해지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하게 됐다.


이후 자유신분선수(FA)가 된 조송화는 선수로서의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으나, 어느 팀도 그를 영입하지 않아 불명예스럽게 코트를 떠나게 됐다.


조송화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