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美 트럼프 '관세 전쟁' 우려에 코스피 3% 급락... 환율 1470원 돌파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이 국내 자본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코스피는 3% 이상 하락하며 2440선으로 밀려났고, 환율은 급등해 1470원을 돌파했다.


3일 오전 9시 5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5.28포인트(2.99%) 하락한 2442.09를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93억 원, 3573억 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홀로 6530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2.46포인트(-3.08%) 하락한 705.83을 나타내고 있다.


이곳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03억 원, 1084억 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949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각각 25%, 중국산에는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대형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 넘게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삼성전자 역시 약세를 보이며 '5만전자' 수준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 뉴스1


반도체주 외에도 기아와 현대차 등 자동차 업계 관련 종목들도 가파르게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상승하며 장중에 1470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기준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3원 오른 1466원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 금속, 전기·전자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주요 종목들이 내리고 있다.


반면 딥시크 수혜주로 분류되는 NAVER와 카카오는 소폭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