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1일(토)

백악관, 불법체류 단속 중 한국인 체포...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 유죄

불법 이민 단속 실적 발표하며 언급


캐롤라인 레빗 백액관 대변인 / GettyimagesKorea


미국 백악관이 불법 이민 단속 과정에서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유죄를 받은 한국 국적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의 용감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미국 전역에서 불법 체류 범죄자들을 매일 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월 28일 애틀란타의 ICE 요원들은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묘사한 자료를 소지한 혐의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한국 시민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 사실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도 게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한국 남성 A씨는 9건의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과 보호관찰 20년을 선고받았다.


백악관은 A씨가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과 보호관찰 20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 (백악관 X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불법 이민자를 대거 추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범죄를 저지른 불법체류자들을 우선적으로 체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렇게 체포된 약 3만 명을 쿠바 관타나모 소재 미군 기지에 수용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 전역에서는 ICE의 이민자 단속 작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난 28일에는 하루에 1016명의 불법체류자가 체포되기도 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체포한 불법 체류 외국인을 쿠바 관타나모에 수용키로 결정한 사실도 언급하며, "용감한 ICE 요원들이 지역사회에서 불법 체류 범죄자들을 계속해서 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공약했으며, 불법 체류 범죄자에 대해 우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남부 국경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연방 차원의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레빗 대변인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의 관세, 중국에 대해 10%의 관세가 2월 1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