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31일(금)

'지지율 1%' 김동연, 대권 욕심 드러내... "이재명, 2심서 당선무효 나오면 상당한 지장 있을 것"


김동연 경기지사 / 뉴스1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이재명 두 후보와의 만남을 회상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단단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8일 김 지사는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대선에서 자신의 가치와 철학을 지키고자 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이재명 대표와 연대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는 김 지사가 제시한 사항에 100%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윤석열 후보와 한 번, 이재명 후보와 세 번 만났다고 전했다. 윤석열 후보는 단순히 참여를 권유했지만, 이재명 후보는 합의 사항을 수정 없이 수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구조 개편, 정치개혁, 경제 및 교육 틀 바꾸기 등의 공통 공약 추진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단단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김 지사는 자신이 이 대표보다 나은 점으로 국민과의 공감 능력, 경제 전문가로서의 역량, 비전을 실천하는 능력을 꼽았다.


뉴스1



김 지사는 "이 대표가 2심 선고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을 경우 상당한 지장이 있을 것"이라며 "당내 지지 기반이 있더라도 국민들의 도덕성과 사법 리스크에 대한 정서를 고려할 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이 대표가 당당하게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여론조사 지지도가 1%대에 머무르는 것에 대해 김 지사는 야구 플레이오프를 예로 들며 "1등 하는 팀이 항상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대학 축구에서 8등 팀이 우승한 사례를 언급하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지만 국민과 역사를 믿고 자신의 길을 가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