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국적으로 폭설까지 내리면서 곳곳에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경사로를 내려오다 옹벽 위 안전펜스를 뚫고 약 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SUV는 추락하면서 아파트 건물 2층과 3층 사이 복도 난간을 충돌한 뒤 뒤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인 60대 A씨와 동승자 등 두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설 연휴로 교통량이 많은데다 폭설까지 쏟아지면서 위험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안전 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5분께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에서는 차량이 3m 아래로 떨어져 운전자 등 세 명이 구조됐다. 또한 이날 낮 12시 20분께 영월군 북면에서는 트럭이 약 3m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같은 날 오후 9시 20분쯤에는 영월군 영월읍 흥월2리 마을회관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갓길 옆으로 추락했다.
미끄러운 빙판길로 인한 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27일 오전 8시 39분께 충남 보령시 청소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고속버스와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부딪혔고, 이 사고로 고속버스 승객 등 네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1시 20분께 강원 원주시 가현동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 원주IC 인근에서는 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치는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9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