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앉으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 중국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황당한 좌석


지무신문(极目新闻)


중국의 한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의자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지무신문은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 금완구 평사진의 한 버스 정류장에 황당한 디자인의 의자가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정류장에 설치된 의자는 직경 10cm 정도의 스테인리스 강관 두 개가 양 끝에 설치된 사각형 받침대 위에 놓여있는 구조다.


좌석과 등받이 역할을 위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 파이프는 넓은 간격을 지니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모습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중국 시민들은 "앉을 수 있는 거 맞냐?", "인체 공학적 디자인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 "아이들은 앉지도 못하겠다", "정류장에서 노숙 못 하게 하려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류장에 설치된 황당한 의자의 디자인을 두고 중국 시민들의 불만이 들끓자, 버스 회사와 관할 부서에 이를 문의한 매체는 두 곳 모두로부터 "디자인이 이상하다"는 인정을 받아 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정류장은 현재 평사진에서 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평사진 복지센터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 이 문제를 전달하고 확인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