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사망 사건이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가 과거 올린 유튜브 영상에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극단적 선택을 했으며, 그의 유서에는 동료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오요안나는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Yoanna요안나'에 'MBC 기상캐스터가 되던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영상에서 그는 MBC 기상캐스터 공채 모집에 지원해 서류를 통과하고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을 기록했다.
합격 소식을 들은 후 멍한 표정으로 아르바이트에 지각했지만, 가족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특히 어머니는 딸의 합격 소식에 크게 기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해당 영상은 오요안나의 사망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많은 누리꾼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가해자 천벌 받길", "이런 인재가… 안타깝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15일 새벽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남긴 뒤 세상을 떠났다.
유서에는 동료 기상캐스터 두 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현재 MBC 내부에서도 큰 파장이 일고 있다. 그러나 MBC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오요안나의 사망 사건은 직장 내 괴롭힘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