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12억에 샀는데 6억으로 반토막"...인천 송도 아파트 거래가 하락세에 주민 울상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송도의 경우 고점 대비 절반 수준 떨어진 수준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지역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하락세는 지역 내 공급 과잉에 부동산 시장 침체까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기존 공급 물량이 일정 부분 소진된 후 매매가격이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이 크며 연수구(-0.08%)·남동구(-0.13%)가 높은 하락률을 보이며 일부 단지 매매값이 수억 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연수구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면적 84㎡는 2022년 2월 12억 4500만 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같은 면적이 올해 1월 6억 500만 원, 5억 9500만 원에 거래됐다. 3년 만에 반토막 이상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인근 송도오션파크베르디움에서는 2022년 3월 전용 75㎡가 9억 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에는 같은 면적이 5억 9500만 원에 거래되면서 3년 만에 매매값이 34%(3억 500만 원) 하락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가 공급 이슈로 연수구를 포함한 인천 아파트 가격 하락은 상당 기간 나타날 것"며, "미분양이 많은 상태에서 정치적 불확실성·대출 규제 등의 문제로 당분간 가격 하락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망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은 지방 미분양·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