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대홍이 고(故) 김수미를 추억하며 봉안당을 찾아 눈물을 흘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정대홍이 출연해 故 김수미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대홍은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김 노인 역을 맡아 고인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정대홍은 봉안당을 방문해 "김수미 님을 좋아하는 그런 영감탱이였잖아. 선배님 미안해요. 너무 늦게 와서"라며 눈물을 보이며 젊은 시절 함께 찍은 사진을 바쳤다.
정대홍은 그동안 건강 문제로 인해 오랜 시간 병원 신세를 졌다며 최근의 어려움을 전했다.
그는 "두 달 반 동안 깨어나지 못하고 움직이지 못하고 병원 안에만 갇혀있었다"며 당시의 힘겨운 상황을 회상했다. 또 화장실에서 넘어져 척추 골절을 당하며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순간도 밝혔다.
그는 "걸을 수도 없고 일어날 수도 없고 이건 생명 자체가 끝난 거구나"며 절망적인 심정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다시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우 이계인을 만나 최근 세상을 떠난 김수미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정대홍은 배우 이계인을 통해 고(故) 김수미의 부고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수미가 세상을 떠났다고 하더라. 그 형이 농담을 하도 잘하니까 (농담인 줄 알았다) 나는 대구까지 가는데 계속 눈물이 나더라"며 그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