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수)

조국, 서울구치소서 남부교도소로 이감... 尹과 만남 불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복역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구치소에서 서울남부교도소로 이감됐다.


지난 22일 법무부 관계자는 "관련 절차에 따라 조 전 대표에 대한 분류 작업을 진행했고 주거지 근처의 서울남부교도소로 이감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21일 공개된 옥중 편지를 통해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조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동선이 특별관리될 것이라 실현되기 쉽지 않겠지만 (윤 대통령을) 마주치게 된다면 눈을 똑바로 보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라!'라고 일갈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공수처 조사실로 향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수감 중이나, 조 전 대표의 남부교도소 이감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불발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조 전 대표의 이감에 대해 "형이 확정되면 일단 재판을 받던 관할 구치소에 수감된 후 수용자의 급수와 주거지 등을 종합 고려해 분류심사를 한 뒤 어느 곳에 가서 복역 생활을 할지 결정하게 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조 전 대표는 특사 등 별다른 조치가 없는 한 오는 2026년 12월 15일까지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지난 21일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한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해 12월 12일 자녀 입시 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돼 같은 달 1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수인번호(수용번호) 10번을 배정받고 서울구치소에 정식 입소했다.


오늘(23일) 오후 2시께 헌법재판소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4차 변론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