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3일(목)

쉬는 날 산책하던 20대 해경... 물에 빠진 청년 발견하고 맨몸으로 뛰어들어 구조했다

통영해양경찰서 상황실 소속 백승원 순경 / 통영해경 제공


휴무일 산책 중이던 현직 해경이 바다에 빠진 20대 남성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백승원 순경(26)은 지난 21일 무전동 해변공원을 산책하다 잔교 인근에서 발생한 긴급 상황을 목격했다.


오후 7시쯤 들려온 다급한 소리에 반응한 백 순경은 현장으로 달려갔고 난간에 매달린 채 힘겨워하던 20대 남성을 발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장에서 행인들이 해당 남성을 붙잡고 있었지만 결국 힘이 빠져 바다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를 본 백 순경은 즉시 구명환을 던지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구조된 남성은 건강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백순경은 "해양 경찰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해양경찰서는 백 승원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에 대해 서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