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를 넘어 '갓성비'를 추구하는 다이소의 IT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1일 국내 유일 DMP 기반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월 160만 5100명이었던 다이소몰 월간 이용자 수(MAU)는 같은 해 12월 250만 2865명으로 100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짧은 기간 다이소가 이룩한 높은 성장은 "가성비란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올리는 것"이라는 김기호 대표이사의 경영 철학 덕분이다.
시중에서 고가로 판매되는 유사품들에 비해 결코 꿀리지 않는 성능을 자랑하는 다이소의 제품들은 아무리 비싸도 절대 5000원을 넘지 않는다.
이 가운데, '가성비'를 넘어 '갓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 되면서 다이소의 IT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는 판매 중단됐지만 다이소가 지난해 출시한 무선 이어폰은 이른바 '다이팟'이라 불리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평균 10~30만 원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에어팟과 비교했을 때 단돈 5천 원에 구매가능한 '다이팟'은 간편한 터치, 마이크 기능을 갖춘 데다 약 3시간가량 지속되는 배터리를 갖고 있다.
게다가 충전할 때 필요한 C타입 케이블을 포함하고 있어 다이소의 대표적인 '갓성비'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많은 소비자들의 염원과 달리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팟'의 재출시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며 "매달 수백 개의 신제품을 출시한 뒤 최종 판매를 결정하는데 그 과정에서 단종은 비일비재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다이소가 판매 중인 '초고속 충전기' 역시 뛰어난 갓성비를 자랑하며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2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해당 충전기는 삼성전자 공식 협력사에서 제조한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정품 충전기와 유사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