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3일(목)

공무원 된 제자들이 '부정선거' 반박하자 댓글 차단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유튜브 갈무리


한국사 강사로 유명한 전한길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부정선거가 원인이라고 주장하자, 이를 반박하는 공무원 제자들이 등장했다. 전한길은 자신의 카페에서 정치 관련 댓글이 쏟아지자 이를 제한했다.


지난 20일 전한길은 유튜브 '꽃보다한길' 채널을 통해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바로잡으려 계엄까지 선포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국의 선거제도가 수개표 대신 전자개표를 고집한다고 주장하며 투명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 발언 이후 그의 카페에는 다양한 공무원 제자들의 반박 댓글이 이어졌다.


네이커 카페 갈무리


지난 2017년 선관위에 합격했다고 밝힌 A 씨는 "선생님, 가까운 투표소나 개표소에 방문해 직접 확인해 보라"고 권유했다. 또한 B 씨는 "모든 선거업무에 참여했으며, 한 표도 잘못되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 씨는 "선관위 전산망은 외부망과 연결되지 않아 디도스 공격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현장의 실제 상황을 전달했고 D 씨는 수개표 후 전자분류가 진행된다며 "참관인으로 경험해 보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한길은 악의적인 댓글로 인해 정치글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으며 유튜브에서 의견을 나누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선관위는 해킹 및 투·개표 시스템 조작 가능성 주장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일축하며, "우리나라의 투·개표는 실물 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