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두 선수 김민재와 황인범이 프로 무대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맞붙는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페예노르트의 황인범은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리는 2024-25 UCL 리그 페이즈 7라운드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시즌부터 UCL은 출전팀이 기존 32개에서 36개로 확대됐으며 각 팀은 무작위로 결정된 8팀과 경기를 치러 16강 진출을 가린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4승 2패(승점 12)로 10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페예노르트는 3승 1무 2패(승점 10)로 18위에 자리하고 있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상위권으로 도약해 16강 직행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김민재와 황인범은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한 사이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맞붙는다. 둘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친분을 유지하며 많은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김민재는 중국 튀르키예 이탈리아 등을 거쳐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며, 황인범은 부상 복귀 후 페예노르트 소속으로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맞대결이 이루어질 경우, 이는 유럽 무대에서 펼쳐지는 세 번째 코리안 더비가 된다.
이전에는 박지성과 박주호가 맞붙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젤의 대결과 지난해 김민재와 이강인의 맞대결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