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지난해 불거진 반려견 안락사 논란을 다시 언급했다.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서 2022년에 고령이던 반려견 '레오'를 안락시켜준 수의사 A씨를 찾아가 사과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죄송하다 저 때문에 고생 진짜 많으셨다"라며 작년에 벌어진 사건을 회상했다.
A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강 훈련사가 겪었던 고난을 안타깝게 여기고 있었다.
그는 "훈련사님이 레오가 쉬는 공간이라 자랑했던 옥상이 방치된 공간이라고 기사화된 게 가장 황당했다"며, 실제로 레오가 장례식장까지 배웅받았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러한 대화 속에서 강 훈련사는 A씨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때 연락을 받아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 때문에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하셔서 죄송하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논란은 작년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강형욱 부부에게 직장 내 괴롭힘 및 모욕 등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강형욱이 나이가 많은 레오를 회사에서 안락사시켰다고 밝혔고, 해당 안락사가 동물병원 밖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불법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찰은 같은 해 6월 수의사 A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왕진(출장 진료)이 가능한 수의사의 업무였으며, 레오 안락사 당일 마약류 사용이 없었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고 사항이 없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