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6일(목)

달고나에 침 바르는 호주인들... 호주 맥도날드서 인기 폭발한 '오징어게임 2 한정판 세트'


McDonald's Australia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3년 3개월 만에 공개된 속편이기에 화제성 역시 뜨겁다.


호주의 맥도날드 매장에서는 '오징어게임 시즌2'의 이런 뜨거운 반응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최근 호주 맥도날드가 '오징어게임 시즌2'를 테마로 한 세트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McDonald's Australia


호주 맥도날드가 지난달 11일 선보인 '오징어게임 세트 밀(Macca's Squid Game Meal)'은 맥도날드의 대표 인기 버거 메뉴인 '빅맥'과 '맥너겟', 한국식 BBQ 디핑 소스로 구성됐다.


여기에 맥도날드의 골든 아치가 새겨진 달고나 캔디까지 제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깨뜨리지 않고 골든 아치를 깔끔하게 오려내면 추첨을 통해 100호주달러(한화 약 9만 원)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까지 진행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오징어게임 세트 밀'이 마지막으로 판매된 지난 7일까지 매장에는 영화 속 성기훈처럼 혀로 침을 묻히며 한참 동안 손에서 달고나 캔디를 놓지 못하는 이들이 가득했다는 후문이다.


이는 K컬처 팬덤을 겨냥한 또 하나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McDonald's Australia


호주 맥도날드 앤토니 마티네즈(Antoni Martinez) 대표이사는 한국맥도날드의 대표이사직을 맡았던 인물로, 한국과 각별한 인연이 있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갖고 이번 세트를 출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례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맥도날드의 성공 비결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앞서 2021년 BTS와의 협업으로 선보인 'BTS 세트'와 2023년 뉴진스를 모델로 발탁하며 굿즈 출시 및 댄스 챌린지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동시에 K컬처를 글로벌 트렌드로 승화시키는 데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