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31일(금)

홍상수·정우성·양홍원까지... 아기 나이 비슷한 연예계 아빠들 나이 차이


뉴스1


홍상수 감독(64)과 연인 사이인 배우 김민희(42)가 올 봄 출산 예정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이후 연인으로 발전해 10년 차 열애 중이다.


다만 홍상수 감독은 법적으로 결혼한 상태다. 홍 감독은 2016년 11월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2019년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파탄의 주된 책임이 원고에게 있으므로 홍상수 감독의 이혼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항소하지 않았다.


이에 김민희가 출산하는 2세는 김민희가 단독으로 호적에 올리거나, 홍상수의 가족관계등록부에 '혼외자'로 올릴 수 있다. 다만 홍상수의 혼외자로 등록하게 될 경우 아이의 모친은 A씨가 된다.


사진=인사이트



홍상수-김민희의 임신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슷한 시기에 자녀를 얻은 연예인들도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배우 정우성과 래퍼 양홍원이다.


정우성(51)과 모델 문가비(35)는 지난 3월 아들을 얻었다. 문가비는 지난해 11월 이 소식을 알렸고, 뒤늦게 정우성이 아이 아빠임이 밝혀졌다. 정우성은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면서도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으로 양홍원(26)은 지난해 11월 28일, 오래된 여자친구와 사이에서 딸을 얻었다. 양홍원은 2017년 '고등래퍼'에 서울 강서 지역 대표로 출전해 우승하며 얼굴을 알렸다. 2019년 Mnet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8'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홍원과 여자친구는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며 혼인신고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홍상수, 정우성, 양홍원 모두 결론적으로 '비혼 출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출산 방식과 함께 아이의 나이도 비슷한 상황. 반면 아빠들의 나이는 각각 64세, 51세, 26세로 삼대(3代)를 연상케 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Instagram 'yanghongwon'


한편 전통적인 가족 개념을 넘어 결혼을 전제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4'에 따르면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은 점차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20∼29세 중 42.8%가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10년 전(30.3%)과 비교하면 12.5%p 증가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5.7%에서 14.2%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2014년 34.9%에서 22.2%로 급감했다.


비혼 출생아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법적 비혼 관계에서 태어난 아기는 4.7%로 3년 연속 증가했다. 1만900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으며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였다. 2023년 태어난 아기 20명 중 1명이 비혼출생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조사 작성 이후 처음으로 비혼동거 관계를 묻는 말을 포함한다. 현재 문항에선 기혼 중심의 '배우자'만 있지만 '가구주와의 관계'에서 '비혼 동거' 항목을 추가한다. 사회다양성 파악과 비혼동거가구 정책 수립을 위한 통계지원 목적이다.